[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클레이튼 재단 김정현 기술 총괄이 관련된 1500만 클레이(KLAY) 트랜잭션이 11개월만에 재소환됐다.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변창호 운영자는 지난해 6월 3일 클레이 1500만 개가 바이낸스로 송금되면서 클레이튼 플랫폼 개발자가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클레이튼의 토큰이다.

# 변창호, “1500만 개 클레이 누구 것?”

변창호 운영자는 지난 12일 블록미디어 코핵관 라이브에 출연해 “과거 클립(Klip)을 이용해 송금하면 송금 내역에서 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지갑주소(변*호) 형태로 볼 수 있었으나 해당 기능이 얼마 후에 제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명이인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더블 체크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변창호 운영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김정현 기술 총괄을 특정할 수 있었다.

변창호 운영자는 “콜린이 600만 달러 이상(80억원)의 송금에 관여했다. 이 물량이 누구 것인지, 누구한테 준 것인지 콜린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콜린(Colin)은 김정현 기술 총괄의 영어 활동명이다. 콜린은 클레이튼 플랫폼 개발자로, 현재도 클레이튼 기술 총괄을 맡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방송 후 논란이 불거지자 김정현 총괄은 클레이튼 커뮤니티에 등장해 600만 달러 클레이 수신인은 ‘생태계 프로젝트 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신인이 누군지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더 커졌다.

다음은 그의 해명이다.

“당시 클레이튼 생태계 프로젝트 팀에서 멀티시그 출금을 어떻게 하는건지 문의하는 연락이 왔었고, 출금을 할 수수료가 당시에 없다고 하셔서, 제가 10클레이씩 세 계정에 송금을 드렸고, 다시 30클레이를 되돌려 받았습니다. 저 멀티시그 계정은 저나 재단과 관계없는 계정임을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클레이튼 조일현 성장 팀장도 커뮤니티에 “(해당 계좌 주인은) 크러스트(Krust) 소속이거나 카카오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러스트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 클레이의 행방 논란 정리

[논란이 발생한 해당 클립 지갑, 출처: 클레이튼스코프(Klaytnscope) 캡처]

11개 월 전 클레이튼 제네시스1 지갑에 있던 1500만 클레이가 바이낸스로 입금됐다.

당시 그라운드X 직원이었던 김정현 총괄이 클레이튼 제네시스1 지갑에 200 클레이를 전송했다. 이 클레이는 바이낸스로 클레이를 전송할 때 수수료로 사용됐다.

이후 멀티시그로 세 개의 지갑이 출금을 승인했다. 멀티시그(Multi-sig)는 ‘다중 서명’이란 뜻으로, 하나의 거래에 여러 명이 서명을 하면 거래가 승인되는 암호화 기술이다. 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쓰인다.

제네시스1 지갑의 클레이 잔액은 0이다. 모두 출금됐다. 11개 월만에 나온 콜린의 해명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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