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뉴욕 남부 지구 파산법원 판사 마이클 와일즈(Michael Wiles)가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주 규제 당국의 반대 의견을 기각하고 바이낸스US의 보이저 자산 인수를 승인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이로써 바이낸스US는 보이저 자산 인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보도에 따르면 와일즈 판사는 “이들 규제 기관의 반대가 보이저의 구조조정 필요성 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초 바이낸스US의 보이저 디지털 자산 인수에 반대하는 이의를 제기했다. 2월 말 SEC는 보이저가 발행한 VGX 토큰이 미등록 증권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텍사스 규제 당국인 텍사스주 증권위원회, 텍사스주 은행부도 다양한 근거를 들어 이 거래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 역시 이 거래에 반대하면서 “보이저가 라이선스 없이 뉴욕 고객을 상대로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와일즈 판사는 SEC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고 SEC 직원이 보이저와 바이낸스US가 증권법을 위반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것만으로는 SEC의 반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US가 인수를 완료하기까지는 여전히 규제 기관의 장애물을 넘어야 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판결이 나오자 보이저의 VGX 토큰은 단기간에 28% 이상 상승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보이저 채권자 97%는 바이낸스US의 자산 인수에 찬성했다. 보이저측 변호사들은 채권자들이 자산의 73%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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