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기준 대출금리 LPR 추가 인하 가능성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경절(10월1일) 연휴를 앞두고 자금을 대량으로 풀었던 중국인민은행이 연휴 마지막 이틀 동안 유동성을 118조원이나 거둬들였다고 재화망(財華網)과 공상시보(工商時報)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8~9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5920억 위안(약 118조2934억원)의 유동성을 흡수했다.

인민은행은 9일에는 7일물 역레포로 20억 위안(이율 2.00%)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없어 유동성 순주입액은 20억 위안이다.

전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170억 위안을 은행권에 공급했다. 하지만 8일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7일물 5210억 위안, 14일물 900억 위안 합쳐서 6110억 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594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으며 이는 단일로는 지난 8월16일 이래 가장 많았다.

앞서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기간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말 목적으로 9월26~30일 동안 7일물 역레포 5210억 위안, 14일물 3570억 위안의 자금을 주입했다.

당시 만기 도래 역레포가 80억 위안이어서 실제로 공급한 유동성은 868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주간으로는 3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인민은행이 분기말 유동성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난주 공개시장 조작을 현저하게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정부 채권 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민은행이 구조적인 수단 위주의 형태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분석가들은 4분기 만기 도래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규모가 상당히 크기에 MLF 롤오버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내에 기준 대출금리(LPR)를 인하할 여력이 인민은행에 있다고 분석가들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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