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5월 11일 오후 4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반감기가 약 11시간 앞으로 다가왔다.비트코인의 높이(Height)는 현재 62만 9927개로 반감기까지 남은 블록 수는 73개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반감기엔 채굴 보상이 12.5BTC에서 6.25BTC로 감소한다. 비트코인의 첫 반감기는 2012년 11월 28일로 이 때 채굴 보상은 50BTC에서 25BTC로 감소했다. 2016년 7월 9일 두 번째 반감기에는 채굴 보상이 25BTC에서 12.5BTC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으며, 21만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반감기가 일어난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으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비트코인의 98% 이상이 채굴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에 공개된 모든 정보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된다는 효율적 시장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을 근거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책정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미결제 거래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반감기 이후 가격 하락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헤지 전략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16년 7월 9일 반감기를 겪은 뒤, 4주에 걸쳐 30%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플랜B의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 모델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채굴 난이도와 희소성이 높아지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암호화폐를 다루는 유튜버 이반 온 테크도 해시레이트 상승 및 구글 트렌드 지수 급등, 전세계 로컬 비트코인 거래량 급증 등의 이유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를 앞두고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반감기를 둘러싼 기대감에 랠리를 전개하며 전통시장 자산들을 크게 앞서는 실적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1~2시간만에 가격이 15%가량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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