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솔라나(Solana·SOL) 기반의 고성능 실행 레이어 솔레이어(Solayer·LAYER)가 초당 30만건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할 수 있는 메인넷 알파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솔레이어는 10일(현지시각) 하드웨어 가속 기술인 ‘인피니SVM(InfiniSVM)’이 적용된 메인넷 알파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메인넷은 개발자들이 기존 솔라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배포하면서도, 고빈도 매매(HFT)나 실물연계자산(RWA) 등 초고속 처리가 필요한 영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치 처리에서 ‘트랜잭션 스트리밍’으로
솔레이어의 핵심은 기존 블록체인의 ‘배치 처리’ 방식을 ‘트랜잭션 스트리밍’으로 전환한 데 있다.
기존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을 묶어서 처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지연이 발생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청산 위험을 높이거나 RWA 결제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됐다. 반면, 솔레이어는 전문 하드웨어 클러스터와 인피니밴드(InfiniBand) 기술을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보다 빠른 결제 속도와 1초 미만의 최종성을 구현했다.
제이슨 리(Jason Li) 솔레이어 공동창립자는 “수년간 애플리케이션들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하드웨어의 한계에 갇혀 있었다”며 “인피니SVM은 이러한 제약을 깨고 개발자들에게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캔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고속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는 초기 생태계
이번 메인넷 출시와 함께 솔레이어의 성능을 활용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3종도 공개됐다. 우선 스파우트(Spout)는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화하는 RWA 플랫폼이다. 1초 미만의 최종성을 통해 기존 금융의 ‘익일 결제(T+1)’ 문제를 해결하고, 실물 자산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DeFi)와 결합한다.
함께 공개된 독스익스체인지(DoxX Exchange)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이 적용된 메타덱스(MetaDEX)다. 중앙지정가주문(Central Limit Order Book·CLOB)과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방식을 결합해 기관 투자자 수준의 매매 환경을 제공한다. 또 버프 트레이드(buff.trade)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매매를 실행하는 플랫폼으로, 신호 발생 후 0.2초(200ms) 이내에 진입하는 속도 우위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솔라나의 강력한 확장 레이어
솔레이어는 독자적인 생태계가 아닌, 솔라나의 실행 환경을 확장하는 레이어로 작동한다. 솔라나 가상 머신(Solana Virtual Machine·SVM) 호환성을 갖춰 기존 솔라나 앱을 코드 수정 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가스비와 스테이킹에는 SOL이 사용된다.
사용자들은 ‘sBridge’를 통해 자산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는 고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은 솔레이어에서 구동하고,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은 솔라나 생태계와 공유하는 ‘기능적 계층화’ 전략이다.
솔레이어 메인넷 알파는 현재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됐으며,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행사 기간에 맞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