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현지통화 채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가 여전히 매력적인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낮아 추가 유입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6년 아시아 채권 시장이 통화 강세와 캐리(금리 차익) 회복을 바탕으로 반등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벨린다 리아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금리가 아시아 현지 금리보다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좇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블룸버그 EM 아시아 현지통화 채권지수는 3.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며, 글로벌 신흥국 채권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시장은 내년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채권 수익률 반등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A증권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를 유망 시장으로 꼽았다. 아베이 굽타 BoA증권 전략가는 “이들 국가의 실질금리가 높고, 중앙은행의 완화 기조도 비교적 뚜렷하다”며 “5년물 국채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태국·한국·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총 175bp(1.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 부양 목적 외에도, 통화 약세를 막고 외국인 자금을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인도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최근 물가 상승률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638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가 억제된 상황에서 국채 수익률이 유지되고 있어 실질금리 측면에서 강한 투자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 쌓인 외국인 대기자금도 변수다. 호민 리 롬바드 오디에 수석 전략가는 “현재 아시아 현지통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 포지션은 여전히 가벼운 수준”이라며 “금융시장 환경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주요국의 최근 물가 상승률은 대부분 중앙은행 목표를 하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물가가 목표 밴드 내에서 안정되고 있어 통화완화 여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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