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주요 은행들이 고객 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규제받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든 이번 조치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의 주류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 OCC는 은행들이 고객들이 위험 없이 즉각적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하려는 은행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결정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서비스 시장에서 규제적 명확성을 부여했다.
은행,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 권한 명확해져
OCC의 ‘해석 서한 1188’에 따르면, 은행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직접 소유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이 한 고객으로부터 디지털자산(가상자산)를 구매한 뒤 즉시 다른 고객에게 이를 판매함으로써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거래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은행은 시장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는다.
해당 승인은 은행들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규제된 구조를 지원하며, 이는 이전에 은행들이 주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자산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OCC는 은행의 역할이 디지털 자산 거래보다는 단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OCC, 은행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감독 강화
OCC는 이러한 거래가 제한적인 결제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보관 및 일부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허용했던 지침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연방 규정을 준수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해 은행이 안전한 디지털 자산 접근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OCC는 기관들이 여전히 강력한 리스크 통제 시스템, 예를 들어 사이버 보안 및 규정 준수 프로그램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의 모든 운영이 안전하게 진행되고 현행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
OCC 지침에 대한 업계 반응
이번 조치는 다양한 산업 분석가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익명의 한 분석가는 “이번 결정은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큰 변화”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OCC의 이번 설명이 기관들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의 경로를 제공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변화는 은행 산업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 은행 ‘에레보르(Erebor)’의 진입을 허용했던 OCC의 과거 결정에 이은 조치로, 피터 틸(Thiel) 억만장자가 지원한 바 있다.
또 다른 분석가는 OCC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중개를 기존 은행 업무의 일환으로 간주했다며, 서한에서 언급된 결제 리스크에 대한 설명이 파생상품이나 외환거래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서비스가 점차 은행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