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로빈후드가 1700만명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자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동남아 최대 성장 시장 중 하나를 정조준한다는 평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8일 인도네시아 증권사 ‘부아나 캐피탈’과 디지털 자산 거래소 ‘PT 페다가앙 아셋 크립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현지 규제당국에 등록된 사업자로, 로빈후드는 이를 통해 신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라이선스 기반 서비스를 빠르게 안착시킬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는 2026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로빈후드가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로빈후드 측은 “인도네시아에는 1900만 명의 자본시장 투자자와 1700만 명의 가상자산 투자자가 있다”며 “주식과 가상자산 양면에서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릭 찬 로빈후드 아시아 총괄은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거래 시장으로, 로빈후드가 추구하는 금융 민주화 비전과 부합한다”며 “현지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인도네시아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5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순위에서 세계 7위, 동남아 1위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2024년 인도네시아의 가상자산 총 거래액이 650조 루피아(약 397억달러)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급증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인수 이후에도 기존 부아나 캐피탈 고객에게는 현지 금융 상품을 지속 제공하고, 점차 로빈후드의 주식 및 코인 거래 플랫폼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로빈후드는 올해 유럽과 영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분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에는 FTX와 관련된 업체를 인수하며 예측 시장 사업을 강화했고, 해당 부문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
로빈후드의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글로벌 가상자산 및 주식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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