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기술적 핵심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다. 단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당 지점이 붕괴될 경우 7만60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8일 오후 비트코인은 9만1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사이 한때 8만8000달러를 하회하는 단기 급락이 있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에 성공하며 주요 지지선을 가까스로 방어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지점이 현 시점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단 크립토(Daan Crypto Trades)는 현재 가격대가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 기준 0.382 구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이 지점은 강세장이 유지되기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시장 구조가 고점에서 완전히 전환되며 4월 저점인 7만6000달러까지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회의 앞두고 관망 심리 확대… 전망은 ‘중립적 매파’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이미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다. 그러나 금리 결정 그 자체보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리서치헤드는 “10일 예정된 0.2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에도 파월 의장이 지난 10월과 유사한 ‘비선형적·데이터 기반 완화 기조’를 재확인할 경우, 연말까지 시장은 제한적인 압박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ETF 유입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에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변동성이 압축되며, 오히려 하방 위험이 상방보다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헨릭 안드레슨 아폴로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그 자체보다는 향후 통화정책 전망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연준 의장이 내년 5월 교체되는 만큼 2026년에는 보다 완화적인 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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