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오는 9~1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연말 증시 흐름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연준의 스탠스에 따라 연말 ‘산타랠리’의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통상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이른바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로 불리는 이 현상은 연말과 새해 초까지의 상승 흐름을 일컫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 같은 흐름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12월 회의에서 25bp(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87%로 반영하고 있다.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난달부터 시장을 견인해 왔다. S&P500지수는 11월 중순까지 한때 5.1% 하락했지만, 이후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반등해 12월 첫째 주에는 주간 기준 0.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0.3%포인트 근접했다.
데이브 그렉섹 애스피리언트 투자전략·리서치 매니징디렉터는 7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11월의 매도세는 미 정부 셧다운 우려와 인공지능(AI) 관련 테마의 과열 경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공식 경제지표가 재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근거도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2월 인하 여부보다 2026년까지 이어질 추가 인하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렉섹 디렉터는 “시장에서는 2026년 중 2~4회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이 기대감이 연말 랠리의 실질적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뿐만 아니라 연준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제전망 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이 시장 방향성을 가를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렛 켄웰 에토로 미국투자분석가는 “연준의 2026년 금리 전망에 따라 연말 증시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해처럼 회의 직후 파월 의장이 향후 인하 기대를 꺾는 발언을 할 경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외에도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만료되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더 완화적인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오는 12월 10일 만기 옵션 가격에 반영된 S&P500 지수의 변동성은 1.3%로, 연말까지의 기대 변동 중 최대 수준이다. 조지 카일라스 프로스페로AI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과 높은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으로, 방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매도 타이밍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하루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일부 이익 실현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자산을 한 번에 사고파는 방식보다는 유연한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0.5%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9% 올랐다. 이번 주에는 연준 회의 외에도 10월 구인건수 및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등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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