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챗GPT의 개발사 오픈AI(OpenAI)를 향해 “제2의 넷스케이프(Netscape)가 될 것”이라며 파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X에 AI산업의 위험성을 경고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의 트윗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버리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오픈AI는 차기 넷스케이프와 같다. 현금이 고갈되어 죽어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버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자사 대차대조표에서 제외한 채 간신히 생명만 유지시키고 있으며, 그동안 지적재산권(IP)만 빨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왜 투자가 계속되는가? 전체 산업이 이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 5000억 달러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버리가 인용한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CEO의 발언 역시 AI 산업의 ‘경제적 우위’가 무너졌음을 시사한다.
베니오프는 “LLM(거대언어모델)은 이제 새로운 디스크 드라이브와 같다”며 “가장 저렴하고 성능 좋은 것으로 언제든 교체 가능한 일반적인 상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델 자체가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는 환상은 방금 만료되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개척했으나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넷스케이프처럼, 오픈AI 역시 기술만 제공하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다.
월가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두 거물의 이러한 비관적 전망은, 최근 천문학적인 자금이 쏠리고 있는 AI 산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