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자문 확대 속 상장 추진
시장 조정에도 IPO 강행 의지 보여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뉴욕 기반 브로커리지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클리어 스트리트의 기업 가치는 상장 시 100억~120억달러(약 14조7500억~17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관사 골드만삭스가 1월 상장을 선호하고 있어 일정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클리어 스트리트는 올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재무 전략(crypto treasury) 분야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시장이 강세를 보이던 시기 기업들의 비트코인·토큰 보유 전략을 자문하며 성장했다. 상장사들이 디지털자산을 대차대조표에 편입하는 흐름이 확산된 점도 수요 확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관련 거래에 관여한 한 자문가는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기반 자금 조달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자산 연계 주식거래(crypto-linked stock offerings)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총 91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주식·부채·인수합병(M&A) 거래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스트래티지의 공모시장 거래와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조달 작업도 포함된다.
다만 디지털자산 시장의 최근 조정은 트레저리 모델 전반에 압박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초 대비 약 30% 하락했고 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6개월간 60% 급락했다. 일부 중소 기업은 보유 디지털자산 가치보다 낮은 시가총액에서 거래되며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클리어 스트리트는 IPO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IPO 시장은 316건과 630억달러(약 93조원) 조달 규모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다만 피그마(Figma)처럼 상장 직후 70% 가까이 급락한 사례도 있어 상장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