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재무부(Department of the Treasury)가 공식 계정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국채 성과를 과시하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인터넷 ‘밈(Meme)’으로 화력 지원에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엄숙한 국가 기관과 수장이 마치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처럼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노골적인 국채 세일즈를 펼친 것이다.
https://t.co/BAMcNiMPr0 pic.twitter.com/etHI3XWN9R
— Treasury Secretary Scott Bessent (@SecScottBessent) December 5, 2025
재무부 “트럼프 믿은 투자자, 돈 벌었다” 트윗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미 재무부 공식 X(@USTreasury) 계정이다. 재무부는 “미국 국채가 2020년 이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신뢰한 투자자들이 “풍성한 보상(richly rewarded)”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차트는 정치적 메시지가 뚜렷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였던 2020년과 재집권한 2025년은 거대한 파란색 막대(수익)로,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1~2023년은 빨간색 막대(손실)로 대비시켜 시각적으로 ‘트럼프노믹스’의 우위를 강조했다. 재무부는 “대통령(@POTUS)과 미국에 반대로 베팅하지 마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재무장관의 지원사격… “거북이 프랭클린도 풀매수”
배선트 재무장관은 재무부의 트윗을 인용하며 ‘거북이 프랭클린’이 등장하는 밈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미지 속 프랭클린은 빨간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달러 뭉치를 꽉 쥔 채 웃고 있다. 책 표지는 “거북이 프랭클린, 미국 국채를 매수하다”가 적혀있다. 장관이 직접 나서서 “국채 매수가 곧 돈을 버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강조한 셈이다.
‘거북이 프랭클린’이 뭐길래?
‘거북이 프랭클린(Franklin the Turtle)’은 캐나다의 작가 폴레트 부르주아가 쓴 유명 아동 도서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1986년 처음 출간된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북미권에서는 ‘순수함’과 ‘교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다.
이 밈을 사용한 것은 “순진한 어린이조차 알 정도로 트럼프 국채 투자는 확실한 승리 공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월가와 코인판의 ‘밈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를 함께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뜨거운 커뮤니티 반응
시장 반응은 뜨겁다. 투자자들은 “재무장관이 ‘밈잘알(밈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니”, “프랭클린이 샀으면 나도 사야 한다”, “정부가 대놓고 펌핑(Pumping)을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