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미국 검찰이 테라폼랩스의 공동 설립자 권도형(Do Kwon)에 대해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 미국 법원의 선고 공판은 11일(현지시간) 열린다.
검찰은 권씨가 FTX 거래소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도산한 셀시우스 창업자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스캠코인 원코인 창업자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Karl Sebastian Greenwood)가 초래한 손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손실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美 뉴욕 검찰, 12년 징역 및 범죄 수익 몰수 요청
뉴욕 남부지방 검찰청은 목요일(현지시간)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권도형에게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그의 범죄 수익을 몰수할 것을 요청했다.
권씨가 지난 8월,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및 사기 공모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검찰의 공식적인 구형이다. 권씨는 현재 증권 사기, 시장 조작, 돈세탁 등 8가지 혐의로 2023년 3월 미국 당국에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권씨는 불과 몇 년 만에 샘 뱅크먼-프리드, 알렉스 마신스키,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가 합하여 발생시킨 손실보다 더 큰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테라폼 시장 붕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위기를 촉발했고, 이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로 알려진 사태에 기여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변호인 측, ‘5년 이하’ 주장하며 한국 송환 위험 강조
권도형의 변호인단은 지난 11월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권씨가 자신의 고국인 한국에서 최대 40년의 징역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감형 사유 중 하나로 내세웠다. 이들은 “권씨는 미국에서 형기를 마치고 자유의 몸으로 교도소를 걸어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복역 시설에서 곧바로 추방 심사를 기다리는 이민국 구금 시설로 이송된 후, 한국 형사 재판을 위한 재구금 상태로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UNA 토큰, 형량 권고 소식에 40% 급등
검찰의 형량 권고 발표 후, 테라의 네이티브 토큰인 루나(LUNA) 가격이 24시간 동안 40% 이상 급등하며 약 $0.07에서 $0.10까지 상승하는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권도형에 대한 최종 선고 공판은 다음 주 목요일(현지시간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