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22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아시아 장 초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런던 시간대 진입 이후 상승 탄력이 점차 둔화됐다. 비트코인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둔 경계 심리 속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11만 8,000달러를 회복한 뒤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해당 구간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8% 증가한 3조 9,6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대형보다는 중형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26%로 소폭 상승했다.
솔라나 상승 주도…도지코인·이더리움·리플은 하락 전환
주요 코인 중 솔라나(SOL)는 24시간 기준 3.18% 상승하며 이날 가장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도 +23.21%를 기록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DOGE)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급반전했다. 24시간 기준 마이너스 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9.58%로 밈코인 섹터 내 최상위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기준 3.58%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리플(XRP)은 -3.16%, 카르다노(ADA)는 -3.68% 하락하며 알트코인 전반에 걸쳐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관찰됐다.
비트코인 ETF 자금 이탈, 14거래일 만에 순유출 전환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상승세 둔화에는 현물 ETF 시장에서의 자금 흐름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1억 3,14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7월 3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순유입 흐름이 꺾였다. 특히 Grayscale 계열의 GBTC(-3,670만 달러), ARKB(-7,750만 달러), BTCW(-250만 달러) 등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주 강력한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CME 선물 프리미엄 유지…중장기 상승 기대는 유효
다만,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7월물 비트코인 선물은 전일 대비 1.09% 오른 117,915달러, 8월물은 0.91% 상승한 118,740달러에 거래되며 현물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 중이다. 이는 기관 중심의 중장기 강세 기대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가 Axel Adler Jr가 제시한 ‘비트코인 투자자 가격 모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투자자 중간 원가(9만 2,000달러)와 과열 경고선(13만 9,000달러) 사이의 ‘성장 구간’에 위치해 있다. Adler는 “현재 비트코인은 과열 국면 진입 이전의 구간에 머무르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매도보다는 보유 또는 추가 매입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13만 9,00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 혼조 · 국채 수익률 하락…파월 발언 앞둔 긴장감 고조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는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DXY)는 98 이하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을 기한으로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은 “속도보다 질이 중요하다”며 일부 국가에 대한 마감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를 자극하는 동시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워싱턴 연설이 이날 오후 예정돼 있어,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가 나올 가능성도 시장의 관망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4.37%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이는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오늘 밤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워싱턴 연설도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주목되고 있다.
탐욕·공포 지수 ‘67’…심리 과열은 아직
한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67을 기록하며 ‘탐욕(Greed)’ 구간에 진입했다. 전반적인 시장 낙관은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극단적 과열 신호로 해석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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