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소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를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각) 캐나다 중앙은행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일상 결제에 특화된 디지털 캐나다 달러 시스템을 제안했다. 해당 보고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디지털통화이니셔티브와 공동 개발한 ‘공개 CBDC 2PC’ 시스템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그동안 CBDC는 국가가 금융 활동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사용자가 디지털 자금을 직접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개인정보보호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nCBDC 2PC는 중앙은행과 중개기관의 역할을 분리한 이중 계층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디지털 화폐를 직접 보관하거나 금융기관을 통해 위탁 보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개인 지갑 △기관 지갑 △비대면 결제용 지갑 등 세 가지 지갑 유형이 도입됐다.
또한 결제는 두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중앙 원장을 업데이트한 뒤 사용자 간 지갑에서 지갑으로 자금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은행 계좌 ~~ 와 달리 비트코인과 유사한 ‘미사용 거래 출력(UTXO)’ 구조를 따른다. 자금이 계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거래 단위로 존재하며 지갑 간 직접 이동된다. 기존의 계좌 기반 시스템보다 구조는 복잡하지만 실시간 정산과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고서는 여기에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등 암호 기술을 적용해 거래 금액까지도 시스템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자결제 시스템보다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앙은행은 이번 설계가 CBDC 발행을 공식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통제 △기술적 안정성 간의 균형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현금 결제를 도입하려면 포스(POS) 단말기 등 소매 결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한편 최근 총리로 선출된 마크 카니(Mark Carney)가 CBDC 도입 필요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향후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21년 출간한 저서에서 “미래의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즉 CBDC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이 시각 글로벌선물] 美 지수선물 상승…금 사상 최고·엔화 급등, 달러는 약세 [이 시각 글로벌선물] 美 지수선물 상승…금 사상 최고·엔화 급등, 달러는 약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7-071553-560x312.png)

![[크립토스톡] 뉴욕증시 상승 속 테라울프·헛8 급등…테슬라·스트래티지는 조정 [크립토스톡] 뉴욕증시 상승 속 테라울프·헛8 급등…테슬라·스트래티지는 조정](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7-064932-560x373.png)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힘 없는 반등’…8만7000달러대, ETF 유출 속 옵션 만기 변곡점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힘 없는 반등’…8만7000달러대, ETF 유출 속 옵션 만기 변곡점](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27-052131-560x34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