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예산 부족을 매우기 위한 중국 지방정부의 매각이 비트코인 가격하락의 숨은 이유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를 인용한 더코인리퍼블릭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회사 리버(River)는 2024년말 비트코인 가격이 10% 급락한 이유를 중국 지방정부의 매각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인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몰수한 비트코인을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은밀히 매각하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은 행보가 투명성, 합법성, 시장 안정성 및 정책 집행의 문제를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기술 기업 자펜시앙(Jiafenxiang)은 2018년 이후 30억 위안(약 4억14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디지털 자산을 매각했으며, 이번 거래는 쉬저우, 화안, 타이저우 등 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SAFEIS의 2023년 보고서는 암호화폐와 연관된 범죄로 590억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약 3000건의 사기 및 불법 도박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 캐스 아베(Cas Abbe)는 2025년 초 X(구 트위터)에서 이러한 매각과 시장 하락 간 연관성을 언급하며, “중국 지방정부가 몰수된 암호화폐를 매각해 재정을 메우고 있다. 이는 관세 뉴스가 시장에 나기 전부터 덤핑 현상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리버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1만5000BTC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량이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심각한 재정 위기 속에 있다. 채무 증가와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리버는 중국의 비트코인 보유액 14억 달러가 이러한 문제를 단기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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