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급등 이후 고점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청산 히트맵 분석 결과 상단 가격대에 레버리지 매물 밀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구조적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술적 흐름에 더해, 비트코인 옹호자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초강세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 10만달러대 초반 강한 지지 형성…유동성 집중 구간
코인글래스의 BTC/USDT 24시간 기준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9만9000~10만1000달러 가격대에 노란색 유동성 레벨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 이는 해당 구간에 대규모 숏 포지션이 몰려 있었음을 나타내며, 최근의 상승은 이들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과정을 통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점은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며, 가격이 이 구간 위에서 안착할 경우 숏 포지션 추가 청산을 유도해 지속적인 매수 압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 11만달러 이상 유동성 공백…매물 부담 없는 진입로
주목할 점은 히트맵 상 11만0000~11만 3000달러 이상 구간은 보라색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동성 및 레버리지 포지션이 거의 없는 진공 구간으로 분석된다. 즉, 이 구간에서는 가격을 막아낼 만한 매물대가 존재하지 않으며, 기술적 저항도 미미하다는 의미다.
과거 시장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패턴은 반복돼왔다. 매물 공백 구간에서의 상단 돌파는 종종 거래량이 동반될 경우 급격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번 상승에서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히트맵이 밝은 구간을 빠르게 소화하면서 상단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히트맵이 말하는 신호 “유동성 통로가 열렸다”
히트맵 구조는 현재 상방으로 열려 있는 ‘유동성 통로’가 존재하며, 전고점 수준인 113,000달러 선을 단기 내에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전고점 구간에 청산 유동성이나 고배율 포지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승 흐름이 매물에 눌릴 가능성이 적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저항 돌파 시도와는 다르며, 구조적인 유동성 기반에서 전개되는 상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맥스카이저 “자연은 진공을 싫어한다…비트코인도 마찬가지”
이 같은 기술적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비트코인 옹호자이자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BTC 자문역인 맥스 카이저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조만간 500,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자연은 진공을 싫어한다. 돈도 마찬가지”라며 “9만8000~50만 달러 사이에 존재하는 ‘가격 진공’이 흡입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카이저는 이번 상승이 “매우 빠르게, 일순간(jiffy)에 일어날 수 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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