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플라즈마(Plasma)가 합성달러 프로토콜 에테나(EN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플라즈마는 4월 1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에테나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USDe’가 메인넷 베타 출시와 동시에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는 플라즈마 생태계 내 첫 주요 파트너십 사례다.
플라즈마는 이번 협업으로 테더(USDT)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과 USDe 기반 수익 기능을 통합해, 전 세계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라즈마는 “많은 이들이 여전히 금융 수익 상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에테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USDe 발행…50억달러 이상 공급
에테나는 이더리움 기반의 합성달러 프로토콜로, ‘USDe’와 그 수익형 버전 ‘sUSDe’를 발행하고 있다. USDe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현물 자산을 기초로 선물 계약을 활용한 델타 중립 포지션을 구축해 가치를 안정화한다. 또한 △USDT △USDC 등 리퀴드 스테이블코인을 일부 편입해 헤지 효율을 높이고 하락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에테나는 사용자가 제공한 USDT 등 자산을 기초로 자동화된 델타 헤지 전략을 실행하며, 발행된 USDe는 1:1 비율로 완전 담보된다. 이러한 구조는 중앙화 거래소에 자산을 직접 예치하지 않고, 오프체인 커스터디 시스템에서 관리함으로써 거래소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 보안을 확보한다.
사용자가 USDe를 스테이킹하면 수익형 토큰인 sUSDe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거래소에서 선물 포지션에 따라 발생하는 펀딩 수익 등을 통해 연 18%에 이르는 수익을 제공해왔다. 실제로 2024년 평균 펀딩 수익률은 △비트코인 11% △이더리움 12.6% 수준을 기록했다.
플라즈마의 인프라 활용해 수익-결제 통합 구현
플라즈마는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된 고성능 블록체인으로, 수수료 없이 USDT 전송이 가능하고 수천 TPS(초당 거래 처리)를 지원한다. 거래 정산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루트 상태를 앵커링해 수행되며, 중앙화 위험을 낮추기 위한 BFT 합의 구조와 EVM 완전 호환을 갖췄다.
이번 파트너십은 에테나의 USDe가 필요로 하는 USDT 에 대한 구조적 수요와, 플라즈마가 제공하는 USDT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이뤄졌다. 현재 전체 영구 선물 거래량의 약 70%가 USDT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에테나는 해당 거래 전략 실행을 위해 USDT를 필수적으로 활용한다. 이로 인해 USDe 수익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USDT의 사용성도 함께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플라즈마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생태계 내 유동성과 사용성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에테나는 플라즈마 메인넷 베타 출시일에 맞춰 ‘Day-One 파트너’로 참여하며, sUSDe 수익 상품도 동시에 오픈된다.
플라즈마 측은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결제, 투자 활용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협업은 핵심 기능의 통합을 이룬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탈중앙화된 글로벌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수익 수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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