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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 54% 급등, SOL도 ETF 기대감 속 상승…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
[블로미디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 4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낸스 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 ‘2025년 5월 디지털자산 핵심 동향’(Key Trends in Crypto – May 2025)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미국 정부의 90일 관세 유예조치를 비롯해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 완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확대 등의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비트코인 9만 달러 회복… 제도권 편입 기대감 확대
비트코인(BTC)은 한때 7만5000달러까지 조정받았지만, 이후 강하게 반등해 4월 말 기준 9만달러를 돌파했다.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애리조나주의 전략적 BTC 준비금 입법, IRS(국세청)의 디파이 플랫폼 보고의무 폐지와 연준 대상 은행 보고요건 완화 등 일련의 규제 완화 조치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다.
SUI 54% 급등… SOL ETF 기대감 속 강세
4월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코인은 SUI(+54%)였다. 그레이스케일 신탁 출범과 SUI 재단의 마스터카드 가상카드 협업이 주요 촉매 역할을 했다. 일간 활성 지갑 수와 TVL(총예치금)도 함께 증가했다.
솔라나(SOL)는 캐나다 최초의 현물 SOL ETF 출시, 미국 내 유사 상품 기대감에 힘입어 15.2% 상승했다. BTC는 13.2%, 체인링크(LINK)는 7.6% 올랐으며, 엑스알피(XRP)(+5%), 에이다(ADA)(+5.7%), 도지코인(DOGE)(+4.3%), 트론(TRX)(+2.2%)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2.6% 하락, 바이낸스코인(BNB)도 0.4% 내렸다.
이더리움은 말미에 네트워크 확장성 개선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일부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에 따른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디파이 TVL 3.3% 증가… ‘빠르고 저렴한 체인’ 선호 뚜렷
4월 디파이(DeFi) 시장의 TVL은 3.3% 증가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중개 규칙 철회, 스테이블 애그(STABLE Act) 추진 등 우호적 규제 변화가 주된 배경이다. 특히 BNB 체인, 솔라나, 트론이 TVL을 늘린 반면, 이더리움, 아비트럼은 점유율이 줄었다.
USD코인(USDC)는 점유율을 26.2%까지 끌어올리며 테더(USDT)를 추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NFT 거래량 16.3% 감소… 블루칩만 선전
NFT 시장은 침체 흐름이 뚜렷했다. 4월 전체 거래량은 16.3% 감소, 4년래 최저 수준의 고유 구매자 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기반 거래량은 42.7% 급감했으나, 폴리곤(Polygon)은 Courtyard의 실물자산 토큰화 수요를 기반으로 2위 체인으로 도약했다.
반면, 보어드에이프(Bored Ape), 뮤턴트 에이프(Mutant Ape) 등 주요 블루칩 컬렉션은 약 40% 수준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상대적 선방을 보였다.
NFT 마켓플레이스 간 경쟁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거래량 부진 속에 오픈씨(OpenSea)가 분기 기준 210만 지갑을 유치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쟁사 매직에덴은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을 확장 중이다.
5월 주요 일정 및 토큰 언락 정보 공개
바이낸스리서치는 5월 주요 웹3 이벤트 및 대규모 토큰 언락 일정도 함께 발표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별 중요 업데이트, 신규 상장, 테스트넷 일정, 락업 해제 등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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