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바닥가를 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자산운용의 SPDR 금 전략팀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금 거래가 온스당 3000~3100달러 정도의 새로운 하한선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5년 금 가격이 3100~350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중 간 무역 및 관세율을 포함한 강경한 무역 조치들이 철회되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긴장은 2025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략팀은 전망했다.
미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요인도 포함됐다.
시티 인덱스와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낮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라자크자다는 위험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된다면 금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 가격은 최근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정 발표와 주말로 예정된 미중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감소했다. 미국과 영국의 지도자들은 ‘획기적인 협정’을 발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주요 무역 협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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