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미국 의료기기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비트코인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셈러 사이언티픽은 최대 5억달러(약 713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한 S-3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날 에릭 셈러(Eric Semler) 셈러 사이언티픽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더 매수하게 돼 기쁘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게재했다.
⚡️JUST IN: Semler Scientific files with the SEC to raise $500 Million to buy more Bitcoin
The company currently holds 3,192 $BTC acquired for total cost of ~$280.4 Million pic.twitter.com/In2z3VDOOR
— CryptosRus (@CryptosR_Us) April 15, 2025
조달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셈러 사이언티픽은 지난 2월 약 8800만달러(약 1256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회사는 2024년부터 비트코인 수익률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채택해 이를 기준으로 전략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현재 셈러 사이언티픽은 총 319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 세계 상장사 중 12번째로 많은 보유량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셈러 사이언티픽이 미국 법무부(DOJ)와 반(反)사기법 위반 혐의로 잠정 합의한 시점과 맞물린다. 회사는 퀀타플로(QuantaFlo) 마케팅과 관련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으며 2975만달러(약 424억60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셈러는 합의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코인베이스에서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셈러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1% 오른 34.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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