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류재준] 애니원 프로토콜(ANyONe Protocol, $ANYONE)이 피크(peaq, $PEAQ)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자사 하드웨어에 피크ID(peaqID) 발급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이는 애니원 기기들이 피크 네트워크상에서 고유 신원을 갖고, 향후 온체인 경제 활동과 인센티브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피크ID는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s, DID)을 머신 이코노미(Machine Economy)에 최적화시킨 식별 체계다. 머신 이코노미는 인간과 기계가 자유롭게 데이터와 서비스를 교환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애니원은 피크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SDK)를 통합해 릴레이 하드웨어에 자동으로 피크ID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USB 또는 릴레이 제어 패널의 전용 업데이트 페이지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완료 후, 릴레이 제어 패널 메인화면에는 ‘anyone’으로 끝나는 통합자원식별자(Uniform Resource Identifier, URI) 형식의 피크 이름과 장치 인증에 사용되는 긴 문자열의 ID, 즉 두 개의 식별자가 표시된다.
기기 인증 및 등록 과정은 간소화
기기 등록 절차는 사용자의 지문, 공개키, 주소를 네트워크에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애니원의 관리 지갑은 이를 검증한 뒤, EIP-712 방식으로 서명한 배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기기의 머신 스마트 계정(machine smart account)을 생성한다. 이 계정은 기기의 온체인 신원 역할을 하며, 생성 즉시 DID 문서가 발행된다.
DID 문서는 △공개키 △인증 방식 △서비스 접점 △검증 관계 △생성일 및 수정일 등 주요 메타데이터를 포함한다. 사용자 주소는 해당 문서의 컨트롤러로 등록돼 향후 수정 권한을 갖는다.
애니원과 피크는 이 인증 과정을 간소화하고 가스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 컨트롤러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트랜잭션 비용 없이 기기를 인증하고 ID를 관리할 수 있다.
네트워크 참여 기기 수 실시간 공개
피크ID는 피크 네트워크 내에서 전체 네트워크 크기와 활동량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애니원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등록된 기기 수는 향후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애니원은 이번 통합을 통해 피크 네트워크 기반의 머신 이코노미 진입을 가속화하고, 하드웨어 기반 DID 생태계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피크(peaq), 머신 이코노미에 특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
피크는 이더리움(ETH) 가상 머신(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DePIN) △탈중앙화 물리 AI(DePAI) △머신 기반 DeFi(디파이) 등에 활용된다.
현재 피크는 병렬 블록 생성과 비동기 처리 등 구조적 강점을 통해 초당 1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향후 초당처리속도(TPS)는 10만 건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최소 수수료는 0.00025달러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편, 피크는 2025년 머신 이코노미 구축을 위해 △디핀 데이터 표준화 △머신 디파이(DeFi) 생태계 구축 △스마트 시티 적용을 통한 물리적 AI 사례 확장 등이 주요 목표임을 밝혔다.
#애니원(ANyONe), 누구나 활용 가능한 프라이버시 네트워크 구축
애니원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데이터 통제를 위한 필수적인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DePIN)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VPN의 중앙 집중형 한계를 벗어나, 어니언 라우팅(onion routing) 기반의 다중 암호화 기법을 활용한 트래픽 전달 방식을 통해 이용자 식별이 불가능한 구조를 제공한다.
네트워크는 ‘가동 시간 증명(Proof-of-Uptime)’ 기반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운영된다. 릴레이 노드는 제공한 대역폭에 따라 보상을 받으며, 누구나 손쉽게 네트워크에 참여해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
애니원은 하드웨어 기반 기기 외에도 SDK를 통해 웹 브라우저, 게임 등 기존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을 자동으로 프라이버시 네트워크로 라우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복잡한 설정 없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프라이버시 솔루션과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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