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공직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이 4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공직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이 4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 1천975명 중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신고한 사람은 112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은 총 47억65만원(지난해 말 가액 기준)이었다.

가상자산 보유자들의 1인당 평균 보유액은 4천197만원이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한 상황에서 보유 중인 각종 코인을 처분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평가액은 신고 시점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조만형 전남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조 위원장은 배우자·장남·차남·장녀와 함께 총 10억7천111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박병춘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은 배우자 명의로 7억1천70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이외 김기환 부산울산고속도로 주식회사 대표이사(6억6천294만원), 최민규 서울특별시의원(4억339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자체장·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이승화 산청군수(6천466만원),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5천394만원),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1천762만원), 김성 장흥군수(1천408만원) 등이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약 25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4천21만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1천470만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341만원)도 가족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공직자들이 투자한 가상자산 종류도 도지코인, 시바이누, 아비트럼, 가스, 네오, 리플, 니어프로토콜, 디센트럴랜드, 루나클래식 등으로 다양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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