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S&P500 지수가 2024년 말 5000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fA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이 높아진 금리 수준에 적응했고 거시경제적 변동을 견뎌냈기 때문에 S&P500이 내년에 신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2024년 미국 증시에 강세 전망을 취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 때문이 아니라 연준이 (지금까지) 성취한 것 때문”이라면서 “시장은 커다란 지정학적 충격을 이미 흡수했다”고 적었다.

이들은 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50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4년은 “주식을 수집한 사람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500 지수 5000은 20일 종가와 비교해 10% 높은 수준이다.

BofA의 이번 보고서는 다른 월가 전략가들의 견해와 흐름을 같이 한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과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마니쉬 카브라 등 유명 전략가들도 이미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주식이 채권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월가의 대표적 약세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도 내년 S&P500에 대해 보다 건설적 입장으로 전환했다.

S&P500은 올해 18%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탄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화되면서 증시가 지지받았다. 기업들의 수익 전망도 계속 견조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BofA 전략가들은 미국 경제가 지금 골디락스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한 은행 분석가들 대상 서베이를 근거로 내년도 미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안정적 상태를 가리킨다.

S&P500 지수는 뉴욕 시간 21일 오후 2시 15분 4540으로 0.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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