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페이팔이 간편결제 앱 벤모(Venmo)에서도 페이팔 스테이블코인(PYUSD)을 매입할 수 있다고 2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 모바일 결제에 쓰도록 했고, PYUSD 구매 창구를 벤모로 확대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코인베이스 등에 상장된 PYUSD도 매매할 수 있다.
페이팔의 암호화폐 총괄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는 포춘과 인터뷰에서 “페이팔과 벤모 지갑 사이에서 PYUSD를 상호 교환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변화”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PYUSD 공개 6주만에 벤모를 통한 유스케이스 확장에 나선 셈이다.
페이팔은 지난해부터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준비했다. 작년 6월 뉴욕 금융당국으로부터 뉴욕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비트라이센스를 얻었다. 최근 뉴욕주가 인가한 코인 명단을 담은 그린리스트에도 페이팔 스테이블코인이 올라가 있다.
페이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회사 팍소스(Paxos)와 협력해 지난 8월 출시됐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페이팔 스테이블코인이 테더와 USDC와 어떻게 차별화될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상장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팍소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페이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4,4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현재 83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테더나 26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USDC에 비하면 아직은 초라한 수준이다.
그러나 페이팔이 전 세계적으로 4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결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대충 채택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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