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진심(?)인 국내 IT 기업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라인)는 인터넷, 모바일 중심의 빅테크 기업이고, 네오위즈,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는 게임사입니다.

이들 IT 주력 기업의 킬러 서비스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으로 흐름이 넘어왔는데요. 기존 인터넷, 모바일, 게임시장을 선도해왔던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비교적 재빠르게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라인)는 클레이튼과 링크 코인을 암호화폐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분투 중입니다.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게임사 코인들 역시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을 듣는데요. 내실이 약하고, 생태계 역시 ‘중앙화’와 ‘팬덤’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2022년 기준으로 각 게임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면, 암호화폐에 진심인 게임사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본업인 게임에서 부족한 경쟁력을 새로운 분야에서 보충하려 하기 때문인데요.

새 시장에 들어왔다면 그 시장의 원리를 따라야겠죠. 제왕적인 게임 문화와 탈중앙 코인 문화가 곳곳에서 충돌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게임사 코인들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암호화폐를 발행한 게임사와 그렇지 않은 게임사 실적을 정리했습니다.

#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게임사 실적

-네오위즈는 네오핀 (NPT)을 발행했다. 네오위즈의 그룹의 지주회사는 네오위즈홀딩스. 2022년 연간 매출액은 2조953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 전년대비 매출액은 341억 원, 영업이익은 23억원 증가.

-넷마블은 마브렉스(MBX)을 발행했다. 2022년 연간 매출액은 2조6786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 2021년 연간 매출액은 2조506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10억원. 2021년 흑자에서 2022년 대규모 적자 전환.

-컴투스는 엑스플라(XPLA)를 발행했다. 2022년 매출액은 7177억 원, 영업이익 68억원.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를 발행했다. 2022년 매출액은 4595억 원, 영업이익 -831억원. 당기순손실 -1461억원. 2022년에 대규모 적자 전환.

# 코인을 발행하지 않은 대형 게임사 실적

-넥슨 : 매출 3조3946억원, 영업이익 9952억원.

-엔씨소프트 : 매출 2조5812억원, 영업이익 5881억원.

-크래프톤 : 매출 1조8411억원, 영업이익 7150억원.

-카카오게임즈 : 매출 1조175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

-펄어비스 : 매출 37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데브시스터즈 : 매출 2177억원, 영업이익 -76억원.

-NHN : 매출 2조1179억원, 영업이익 438억원. NHN는 작년 11월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게임, NFT 사업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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