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약화 시나리오는 이미 대체적으로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실적 발표로 인한 증시의 큰 폭 추가 하락은 없을 것 같다고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과거 증시 하락 후 시장은 어닝시즌에 상승한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또 새 어닝시즌을 향해 가면서 S&P500 기업들에 대한 전망이 이미 꾸준히 하향 조정돼왔음을 지적했다.

빈키 차다를 비롯한 전략가들은 전날 공개한 노트에 “지금 폭넓게 예상되는 것처럼 시장이 단지 이익 감소 내지 전망치 하향때문에 추가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전략가들은 “시장은 지금의 경우처럼 특히 증시가 하락한 다음, 그리고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투자자 포지션이 매우 낮을 때 어닝시즌 동안 대개(75%) 랠리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 이외 씨티그룹과 샌포드 C. 번스타인은 기업 어닝과 연관된 위험이 과도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침체 진입 여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주 시작되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14일에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들의 실적 그 자체 보다 은행 경영진이 경제 상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느냐가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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