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과 관련해 후보군이 사실상 한 명으로 압축됐다고 시사했다. 연준을 둘러싼 인사 구도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 마음속에는 한 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차기 연준 의장 인선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세 명이었고, 두 명으로 줄었으며 지금은 내 마음속에 사실상 한 명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인물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차기 연준 의장을 둘러싼 검토 작업이 진행돼 왔으며, 현재는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주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며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파월 향한 비판도 재차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비판도 다시 꺼냈다. 그는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문제를 언급하며 파월 의장에 대해 “무능하거나 부패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임기 종료 이후 연준 이사로 남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살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지만, 이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
후보군 윤곽… 최종 선택은 비공개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릭 리더 블랙록 채권부문 책임자 등이 거론돼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싯 위원장이 현직에 남기를 선호한다고 언급해 후보군에서 사실상 제외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선 결과에 따라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