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20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4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3포인트(1.02%) 하락한 4854.6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900.28에 출발하며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4928.53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4823.88까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5% 하락한 1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2.75% 내린 74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2.29%), 기아(-3.19%), HD현대중공업(-1.85%), 두산에너빌리티(-2.25%)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88% 오른 40만2000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90% 상승한 13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21% 오른 192만500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 엇갈린 증시…관세 변수·정책 이벤트 주목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8516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7억원, 4959억원 팔아 치우는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3거래일 만에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기관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올해 코스피 시장의 수급은 기관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454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업계가 3조1007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 수급을 이끌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인 유럽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장중에는 전일 급등했던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한편, 방산·조선 등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가 4900선을 돌파했음에도 중소형주와 코스닥으로 온기가 확산되기보다는 대형주와 코스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업종별로는 선순환 매수 흐름이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럽 우량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 거래일 대비 1.72% 하락한 5925.6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기록한 최대 낙폭이다.
국가별로는 독일 DAX 지수가 1.33%, 프랑스 CAC40 지수가 1.78% 각각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39% 내리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반면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적인 당사국으로 거론되는 덴마크 대표 지수 OMXC는 2.73%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 지수가 5000선에 근접한 가운데, 여당 특위 위원들을 격려하고 향후 주식시장 활성화 및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평가다.
코스피5000 특위는 그동안 다양한 입법 활동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을 뒷받침해 왔다. 재선 의원인 오기형 위원장을 중심으로 1·2차 상법 개정을 주도했다.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 제한(3% 룰)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같은 해 8월 통과된 2차 상법 개정안에는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최소 2명) 등이 포함됐다. 해당 개정안들은 대주주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던 국내 자본시장을 개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위는 3차 상법 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둔 3차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할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자사주 처분 계획을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도록 하고, 1년 이내 소각하지 않거나 계획을 위반할 경우 이사 개인에게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오는 3월 말 주주총회 시즌 이전에 해당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는 973선 상승 출발⋯환율 1474.9원 출발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포인트(0.51%) 상승한 973.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50%) 오른 973.17에 출발하며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01% 올랐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3.05% 상승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2.95%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0.90%), 코오롱티슈진(1.05%), 리가켐바이오(0.54%)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88%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펩트론도 0.4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9억원, 454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058억원 팔아 치우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3원 오른 1474.9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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