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영지식(ZK) 코프로세서 솔루션 브레비스(Brevis·BREV)가 프라이머스(Primus), 트렌들(Trendle)과 손잡고 고성능 레이어1(L1) 네트워크 모나드(Monad·MON)에서 ‘검증 가능한 어텐션 마켓(Verifiable Attention Markets)’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소셜 미디어상의 영향력을 금융 자산화하는 ‘어텐션파이(AttentionFi)’ 시장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셜 미디어 관심도에 베팅하는 ‘어텐션 예측 시장’의 등장
브레비스 측에 따르면 최근 카이토(Kaito·KAITO)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소셜 미디어상의 ‘마인드셰어(관심도 점유율)’가 데이터로 수량화되고 금융화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트렌들은 이러한 흐름을 한 단계 발전시켜,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상의 관심도 추이에 대해 롱 또는 숏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무기한 예측 시장을 모나드 위에 구축하고 있다.
트렌들의 핵심은 X(옛 트위터)·레딧·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리포스트 수·포스트 점수·조회수·댓글 속도 등을 통합한 ‘어텐션 인덱스(Attention Index)’다. 이 인덱스는 각 주제에 대해 ‘어텐션 달러(DoA)’라는 가치를 산출하며, 1분 단위로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투자자들은 특정 내러티브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면 롱 포지션을, 관심이 정점에 달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면 숏 포지션을 취할 수 있으며 최대 5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zkTLS와 zkVM의 결합… “데이터 조작 가능성 원천 차단”
어텐션 마켓의 가장 큰 과제는 인덱스 산출에 사용되는 웹2 데이터의 신뢰성이다. 실제 돈이 오가는 예측 시장에서 인덱스 데이터가 조작될 경우 시장 전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브레비스와 프라이머스는 영지식(ZK) 증명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우선 프라이머스의 영지식 전송 계층 보안(zkTLS) 기술이 소셜 데이터를 검증하는 첫 관문을 담당한다. zkTLS는 표준 전송 계층 보안(TLS) 암호화에 영지식 증명 기술을 접목해, 트렌들이 수집한 데이터가 실제 X나 유튜브의 원본 소스로부터 수정 없이 전달됐음을 증명한다.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의 위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어 브레비스의 ‘피코 영지식 가상머신(Pico zkVM)’이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인덱스 계산을 수행한다. 계산 과정 전체가 영지식 가상머신 내부에서 실행되기에, 도출된 결과값과 함께 영지식 증명이 생성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운영자를 신뢰할 필요 없이 수학적으로 인덱스가 정확하게 산출됐음을 온체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부터 최종 정산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이 암호학적으로 보호되는 셈이다.
브레비스의 모나드 확장…어텐션파이의 새로운 표준 제시
이번 파트너십은 브레비스가 모나드 생태계로 공식 확장하는 첫 사례다. 모나드의 병렬 실행 아키텍처는 잦은 온체인 업데이트와 빠른 정산이 필요한 트렌들과 같은 어텐션 마켓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브레비스 측은 모나드의 고성능 인프라 위에 피코 영지식 가상머신과 zkTLS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모나드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비스와 파트너사들은 어텐션파이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검증 가능성’이 플랫폼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력은 암호학적 증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시장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어텐션파이 시장의 기술적 방향성을 설정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