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4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발행량의 약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단기 유동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도 압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는 9일(현지시각)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2024년 12월 7일 이후 약 40만3000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40만개 이상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해당 코인이 ‘즉시 매도 가능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개인 투자자나 장기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을 콜드월렛 등 외부 지갑으로 이전해 보관하며 이는 매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샌티먼트는 “일반적으로 거래소에 남아있는 코인이 적을수록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며 “이는 자산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덜 가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9만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핵심 공급은 여전히 거래소 밖으로 이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거래소 내 비트코인 수량은 1년 전 약 180만개였으나 최근에는 약 140만개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 변화 신호…“유통 가능 물량 줄어드는 중”
시장에서는 거래소 유출이 단기 가격 조정기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말 약 8만4600달러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거래소 내 보유 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장기 보유 성향의 투자자가 꾸준히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트보(BitBo)에 따르면 ETF들이 보유한 물량은 150만개 이상, 상장 기업들은 100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두 집단이 전체 공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유 구조가 가격에 대한 반사적 반응(reflexivity)을 더욱 키우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안드레우 비트보 CEO는 “유동성이 줄어들수록 가격은 외부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기관 중심의 구조적 장기 보유는 비트코인의 가격 탄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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