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 기반 최초의 영지식 롤업(ZK-Rollup) 네트워크 ‘ZK싱크 라이트(ZKsync Lite)’가 2026년 중 운영을 종료한다. 개발사 매터랩스(Matter Labs)는 8일(현지시각) “ZK싱크 라이트는 이미 기술적 실험 목적을 달성한 만큼 예정된 방식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 종료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ZK싱크의 다른 시스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ZK싱크 라이트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이더리움 레이어2(L2) 확장 솔루션으로, 빠른 자산 전송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다만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지 않아 실사용에 제약이 있었고, 2023년부터 개발사 역시 모든 역량을 차세대 네트워크인 ‘ZK싱크 에라(ZKsync Era)’로 옮긴 상태다.
ZK싱크 측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ZK싱크 라이트는 영지식(ZK) 시스템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 성격의 네트워크였다”며 “향후 구체적인 마이그레이션 일정과 이용자 가이드는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성 증명 기반 첫 롤업… L2 확장성 전환점
ZK싱크 라이트는 트랜잭션의 유효성을 즉시 입증한 뒤, 이를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전송하는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L2 네트워크다. 이후 등장한 ZK-Rollup 시스템들의 기술적 출발점이 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스마트 계약 미지원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해 사용자 이탈이 이어졌고, ZK-EVM 호환 기능을 갖춘 ‘ZK싱크 에라’가 사실상 메인 네트워크로 전환되며 ZK싱크 라이트의 역할은 축소돼 왔다.
현재 ZK싱크 라이트에는 약 5000만달러(약 660억원) 규모의 자산이 브릿지를 통해 예치돼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L2BEAT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기준 ZK싱크 라이트의 사용자 트랜잭션은 330건에 불과했다. 반면 ZK싱크 에라는 같은 기간 2만2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디파이(DeFi) 예치금도 3640만달러를 웃도는 등 활발한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토큰 구조 개편도 추진… “수수료 연동형 거버넌스 도입”
ZK싱크는 ZK싱크 라이트 종료와는 별도로 거버넌스 토큰 ‘ZK’의 구조 개편도 준비 중이다. 최근 공동창업자 알렉스 글루초프스키는 “ZK 토큰을 네트워크 수수료와 직접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설계해 실질적인 경제적 효용성을 갖춘 거버넌스 체계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ZK-롤업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 및 구조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ZK싱크 라이트의 퇴장은 향후 L2 생태계에서의 경쟁 구도 재편과 ZK 기술 확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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