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인턴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디지털자산은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기존 금융당국 기조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 재산에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 주식이 포함돼 있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일 이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 따르면, 그는 “디지털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가치 저장, 교환의 수단 등 화폐의 본질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점에서 예금·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연금·퇴직계좌 투자 허용 여부와 관련해서도 “가격 변동이 심하고 투기성이 강해 노후 소득 보장 수단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우려가 많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자산이 ‘내재가치’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본인 보유 증권 계좌에는 비트코인 트레저리(재무전략)를 대표하는 스트래티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스트래티지 주식 10주(약 233만원)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이다. 9월1일 기준 63만2457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보유량 기준 세계 1위기업이다. 스트래티지가 투자 중인 비트코인을 현재 시세로 환산할 경우 약 689억3544만달러(약 96조822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도 이 후보자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발언과 실제 투자 행보에 대해 주목했다.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 후보자의 서면 답변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기조와는 엇갈려 보인다”면서도 “이억원 후보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업계는 여전히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이같은 부정적인 발언에도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업계는 해당 질의응답보다는 오는 2일 있을 청문회 자리에서의 실제 발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조진석 코다(KODA) 대표는 “서면 청문회라 개별 사안마다 자세한 입장을 밝히기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오는 2일 열릴 청문회 발언을 더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법안이 화두가 된 만큼 위험 요인을 점검하려는 정부의 태도로 보인다”며 “속도는 느리지만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자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차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CBDC는 디지털화된 법정 통화로서 안정성을 가지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등 혁신 확장성 측면에서 보다 적합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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