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메신저 앱 서비스 텔레그램(Telegram)이 빠르면 3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메인넷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텔레그램의 창업자 파벨 뒤로프와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 출시 계획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뒤로프가 TON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으며, 3월 출시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텔레그램 측은 지난해 9월 투자자들에게 전달된 ICO(암호화폐공개) 자료에서 TON을 개발 중이며, 당시 70% 정도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텔레그렘은 자사의 암호화 기술 ‘그램’(Gram)을 활용해 TON의 데이터 교환 방식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TON개발 과정에서 18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회사 측은 지난해 5월 예정됐던 ICO를 취소했는데, 당시 러시아 언론들은 주민들의 정보 접근 차단을 위해 러시아 당국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