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비판자로 유명한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침체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다이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82%가 떨어진 것에 대해 전혀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을 한번 더 하는 대신 블록체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이먼은 “블록체인은 현실의 기술이며, 우리가 가장 새로운 것을 이용하도록 해주는 데이터베이스일 뿐”라면서, 암호화폐 관련 과장 광고에 언론이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부터 다이먼은 암호화폐에 대해 강한 어조의 비판을 계속해 온 인물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사기라는 표현을 넘어 자신의 딸을 포함해 암호화폐 투자자를 “바보(stupid)”라며 공개적으로 비하한 일이 있다.

또한 다이먼은 정부가 암호화폐를 자산 클래스에서 제외하기로 할 경우 투자자들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CCN은 현재 상황으로서는 다이먼이 암호화폐 진영과의 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2017년 최고치 기록 후 급락하면서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고, 시장에 추세 반전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