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러시아가 9월 1일부터 암호화폐의 조직적 유통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인 아나톨리 악사코프가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뉴스 매체 내셔널 뉴스 서비스(NSN)의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정에 따라 러시아 관할권 내에서 발행된 디지털 금융 자산만 허용된다.

악사코프가 이끄는 의원 그룹은 최근 러시아에서 채굴 활동을 규제하고 디지털 화폐 유통 조직을 금지하는 법안을 하원에 다시 제출했다.

이 법안에는 디지털 화폐 채굴자, 채굴 풀, 중앙은행의 테스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실험적인 법적 제도 틀 내에서만 예외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악사코프는 사실상 암호화폐 유통 금지 결정이 내려졌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러시아 관할권에서 발행된 디지털 금융 자산인 디지털 루블은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 메커니즘 구축을 지지하지만 암호화폐의 국내 유통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국제 거래의 매개체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중앙은행의 지지를 강조했지만, 국가 경제 내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랜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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