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호주가 미국과 홍콩에 이어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코인데스크는 29일(현지시간) 호주 증권 시장에서 90%를 점유하고 있는 ‘호주 증권거래소(ASX)’가 2024년 말까지 호주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처음 보도했다.

호주 기업인 디지털X는 지난 2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반에크도 2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시드니 소재 베타셰어스도 ASX에서의 상품 출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SX는 코인데스크의 코멘트 요청에 지난 1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 답변 이외 추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ASX는 “투자 상품 신청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암호화폐 자산 기반 ETF 승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발행사들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아시아에도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홍콩은 지난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공식 승인을 발표했다.

호주에 기반을 둔 모노크롬 자산운용은 얼마 전 글로벌 상장 거래소인 ‘Cboe 호주’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Cboe 호주는 ASX의 경쟁자로 ASX에 비해 규모가 작다. 발표 당시 모노크롬은 아시아 전역의 전문성과 보다 광범위한 투자자 접근성 등을 이유로 Cboe 호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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