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홍콩 증시에서 30일(현지시간)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해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주장했다.

29일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의 디지털자산 운용 및 패밀리 웰스 책임자 주하오캉(Zhu Haokang)과 OLS ETF 대표 웨인황(Wayne Huang)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는 홍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발행하는 자산 운용사 중 하나며 OSL ETF는 수탁 기관이다.

하오캉은 “싱가포르와 중동 등 아직 (암호화폐) ETF를 발행하지 않는 국가와 지역에서 우리는 아주 큰 관심을 보이는 많은 투자자들과 접촉했다”면서 “아시아와 해외의 여러 패밀리 오피스들이 암호화폐 현물 ETF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의 암호화폐) ETF에 접근할 수 없지만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은 아시아 시간대 더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유동성을 개선하고 유럽이나 캐나다의 유사한 상품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오캉은 이어 홍콩에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같은 초기 매도 물량이 없기 때문에 홍콩 암호화폐 현물 ETF 출시 후 처음 며칠 또는 몇 주일 동안 자금 순유입만 기록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루 1억 달러 또는 그 이상 순유입이 이뤄지면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약세를 끝내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오캉은 “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의 초기 상장 규모(미화 1억2500만 달러 이상)는 미국 ETF의 첫날 발행 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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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공식’ 승인 … “잠재적 수수료 전쟁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