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칼럼] 누누티비와 코인원의 같은 점 다른 점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누누티비는 도둑입니다. 넷플릭스 등 OTT 자료가 다 있습니다. 이 자료들이 훔친 것, 부정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끌려 누누티비를 보게 됩니다.

코인원에도 거부할 수 없는 유혹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치 코인들입니다. 조금만 살펴보면 스캠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쁜 것,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습니다. 코인원은 논란의 위메이드 위믹스도 재상장했습니다.

누누티비와 코인원은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 같네요.

누누티비는 자기 사이트를 광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유명한 사이트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정부가 누누티비와 전쟁을 선포하고, 접속 차단을 한다고 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습니다. 정부가 누누티비를 광고해줬습니다.

누누티비는 광고로 먹고 삽니다. 주로 온라인 카지노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카지노 광고는 단가가 일반 광고보다 10~20배 비쌉니다.

코인원은 자기 사이트와 앱을 열심히 광고했습니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108억 원을 썼습니다. 직전년보다 25억 원을 더 썼습니다. 광고를 이렇게 열심히 했지만 영업손실을 210억 원이나 냈습니다. 광고 기획자들이 머쓱해졌습니다.

코인원이 P코인과 함께 연일 언론에 나옵니다. 강남 납치 살인 사건 때문입니다. 끔찍한 범죄가 코인원 이름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니 ‘가장 안전한 코인원’ 이라는 광고 카피를 쓴 사람은 미치고 펄쩍 뛸 일입니다.

누누티비는 정부의 접속 차단을 피해 사이트 주소를 교묘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누누 다음에 숫자를 붙이는 겁니다. 누누1이 막히면 누누2로, 누누2가 막히면 누누3 이런 식입니다.

코인원에는 코인1, 코인2, 코인3…코인29까지 있습니다.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뒷돈을 받고 코인을 상장을 해준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상장 브로커와 코인원 임직원들이 연루됐는데요. 현재까지 조사 선상에 올라온 코인이 29 개라고 합니다. 문제의 P코인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 지금 확인하니 누누40이 보이네요. 코인1이 이름을 코인40으로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