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팍스 아메리카나’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까요? 미국은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이끌어 왔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 보유고 중 달러 비중은 60%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권력 구조에 붕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개 국가로 구성된 브릭스(BRICS)는 “8월에 새로운 국제통화 기준 설립을 논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페트로 달러(달러화 원유 독점 결제)’ 시스템으로 달러화에 권력을 부여하던 사우디 아라비아 역시 중국과의 관계 개선, 위안화 결제 활용 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와 머니프린터를 활용해 세계 경제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왔는데요. 이제 세계 경제는 이 시스템의 불합리함을 인지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무분별한 달러 발행의 결과를 비판하며, ‘금본위제(금 보유고에 기반해 달러를 발행하는 구조)’로 회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붕괴는 신뢰의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달러 사용은 편리하지만, 이는 미국이 달러 보유자의 목줄을 쥐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경제가 불안해질 경우, 미국 정부는 이 목줄을 국가 안정을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비트코인에는 주체가 없습니다. 시스템을 신뢰하는 커뮤니티만이 존재합니다. 누구나 발행 계획을 확인할 수 있고, 특정인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모두를 위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세계 결제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한국 시간 4월 8일 비트코인(BTC)은 전일비 0.6% 상승, 일주일 전 대비 1.2% 하락한 2만 8087달러에 거래됩니다. 지난 일주일 알트코인 시가 총액은 1.4%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일주일 46.4%에서 45.9%로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나스닥은 0.5% 하락, S&P500은 횡보했습니다. 금 선물은 2.8% 상승한 2023.9달러로 역대 최고가(2069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블록미디어가 이번주 주목할 글로벌 경제와 코인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달러 권력의 붕괴? 기축 통화 견제 움직임 이어져
국제 결제의 기축 통화, 페트로 달러 구조는 미국이 세계 경제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시장에서 미국 주도 시스템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브릭스는 새로운 국제통화 발행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도 페트로 달러 구조를 유지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우려해, 과거의 달러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금 본위제’ 등이 제안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달러는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브릭스(BRICS), 8월 정상회담서 새로운 국제통화 발행 논의–전단계로 위안화 등 회원국간 통화 사용
사우디 이탈 페트로 달러 균열 현실화–금융 위기속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협공(feat. 비트코인)
미 하원 의원들 ‘금본위제 부활’ 법안 발의–비트코인 가격 끌어 올릴까
#모두를 위한 시스템, 비트코인…글로벌 결제 인프라 가능할까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앙정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반발로 탄생했습니다.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이를 믿고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확신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이 이를 이룰 수 있는 인프라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보다 우월한 자산입니다. 오랜 ‘역사’를 제외하면, 디지털화된 자산의 기준을 제시하며 금을 포함한 기존 자산이 가지지 못한 특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애플의 맥OS에서는 숨겨진 비트코인 백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비트코이너’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습니다.
비트코인-금 상관관계 최고 수준, ‘디지털 골드’ 성격 강화 – 카이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비트코인 보유하라–납세자 연금납부자 자격으로 요구한다
비트코인 주요 지표 역사적 ‘터닝 포인트’ 시사 – 글래스노드
“1975년 4월 5일은 비트코인 만든 사토시 탄생일, 축하해 사토시”
#피를 부른 퓨리에버, 코인 상장 청탁 의혹까지 이어져
강남역 납치 살인 사건으로 주목받은 퓨리에버(PURE) 프로젝트에는, 단순히 프로젝트 사기를 넘어 코인 상장 청탁 관련 문제들도 존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인원에서는 해당 코인의 논란과 상장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인원은 “백서 및 프로젝트 팀 공개 자료 관련하여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의혹이 확인됐다”며, “이슈에 대한 진위여부 파악 및 기타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 가상자산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상장 폐지 여부는 오는 21일 결정됩니다.
코인원, “강남살인 사건 관련 퓨리에버 코인, 외부평가 받고 유의종목 해제” …평가등급은 CCC
‘강남 납치·살해’ 관련 P코인, ‘상장청탁 사건’에도 등장
# 대규모 에어드랍으로 높은 인기 끈 아비트럼, 재단 토큰 매각으로 논란
아비트럼(ARB)가 지난 일주일 8.8% 급락했습니다. 재단이 7억 5000만 개 ARB를 특별 보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제안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재단은 거버넌스 투표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해당 토큰을 생태계 이익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유통량 이슈와도 얽메이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위믹스(WEMIX) 등 토큰이 유통량 계획과 토큰 활용 사이 차이로 문제가 되었던 것과 같이, 아비트럼에도 관련 문제가 있는지 봐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시장에서는 아비트럼이 윈터뮤트와 같은 마켓 메이커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탈중앙화는 겉치레에 불과하고 자산 증식을 위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아비트럼 급락…재단, ‘거버넌스 제안’ 투표 중 코인 대량 매각
룩온체인 “4년 락업 걸린 아비트럼 투자자·팀 보유 토큰 이동”
DAXA, “아비트럼 재단 토큰 매각에 대해 입장 밝히기 어렵다”
#도지, 일론머스크 결정에 급등락…트위터 기반 화폐 활용 가능할까?
지난 일주일, 도지(DOGE) 코인의 최고가는 0.102 달러, 최저가는 0.077 달러였습니다. 현재는 일주일 전 대비 7.8% 오른 0.083 달러에 거래됩니다.
4일 트위터 로고가 ‘시바견(도지)’으로 바뀌며 32.6% 급등했는데요. 시장에서 트위터가 도지 코인 결제나 관련 활용 수단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조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 ‘트위터를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죠.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의 이런 행동이 근거 없는 펌핑을 이끈다”며, “트위터 인수 관련 재정난 해결을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로고를 바꾼 것은 과거 트위터에서 한 약속을 지킨 것 뿐”이라며 해명했습니다.
트위터 로고 ‘도지’로 교체, 도지코인(DOGE) 폭등
트위터 파랑새에서 도지로 로교교체, 암호화폐 결제 채택 임박!?–(feat. 도지코인 비트코인)
트위터, 도지코인 기반 금융기관 되나?…머스크의 20년 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