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를 홍보한 여러 금융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미국, 캐나다, 영국과 호주 투자자 7명으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당했다고 포춘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은 지난 3월 15일 미국 지방법원 마이애미 디비전에 제기됐는데, 소송인들은 이들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FTX로부터 엄청난 댓가를 받았지만 FTX가 파산하기 전까지 관련 스폰서십이나 홍보성 내용임을 밝히지 않았으며 충분한 사실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소장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FTX 스캔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고 FTX의 후원과 과대광고가 없었다면 이들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이 그런 위치까지 높이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집단 소송 참가자들은 이들 인플루언스들이 최소 수 만 달러에서 수 백만 달러에 이르는 공개되지 않은 금액을 지불받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을 올린 일부 당사자는 자신이 FTX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하는 조건으로 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송을 당한 사람 중에는 팔로워 18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Meet Kevin(본명 Kevin Paffrath), 전 부동산 중개인 그레이엄 스테픈(팔로워 426만명), 안드레이 지크(팔로워 221만명), 128만 팔로워를 가진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정(@thebrianjung), 벤 암스트롱(비트보이 크립토 설립자) 등 8명이다.

한편 이들 가운데 그레이엄 스테픈은 4개월 전 올린 ‘Let’s Talk about FTX’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내가 받은 정보를 믿었던 만큼 내가 틀렸고 미안하다. 이런 유형의 행동은 내가 예상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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