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지표 해석을 추가하여 다시 전송합니다.

이더리움 고래 5억달러 ‘바이 더 딥’

[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하락을 이용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이더리움 가격이 30%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이더리움을 1만개 이상 보유한 고래 주소들은 약 5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더리움 고래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더리움 가격이 4820달러 최고치로 상승하던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뚜렷한 변화로 분석된다.

자료: Santiment

특히 고래들의 매수세는 소매 투자자들도 저가 매수 대열에 끌어들이고 있다. 같은 기간 기간 두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주소 수는 140만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장의 강한 매수세로 인해 이더리움은 전날 2170달러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 뉴욕장 출발 전 2500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와 전통시장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최저치 대비 15%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글래스노드는 온체인 지표 3가지가 바이 더 딥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글래스노드가 찜찜하다고 한 첫번째 지표는 NUPL(net unrealized profit/loss)이다. 미실현손익 비율로 0.325다.

비율이 높을 수록 수익 비중이 크다. 현재 비율은 베어마켓 초입에서 중간 단계다.

둘째 지표는 MVRV(market-value-to-realized-value)다. 현재 MVRV는 지난해 저점 근처다. 불 매수자들에게는 대규모 반등 준비 중으로, 베어 매도자들에게는 더 심한 약세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셋째 지표는 RTLR(realized-to-liveliness ratio)다. 공정가치비율이라는 것으로 호들러 공정가치는 39.2K, 실현가치는 24.2K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공정가치보다 낮고, 실현가치보다 높은데 이는 베어마켓 초기 또는 중기로 해석한다.

글래스노드가 열거한 해당 지표들은 정반대 해석도 가능하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래이딩의 수석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어느 특정 지표 하나로 확정적으로 베어마켓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NUPL은 더 떨어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논리로 MVRV는 약세 신호이지만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

암호화폐 분석 기업 메사리는 지난해말 발간한 분석 보고서에서 MVRV가 1 근처에 가면 무조건 매수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 중인 토큰을 제외하고 코인 공급량의 18.3%가 단기 투자자 손에 있다. 이들 대부분이 손실을 입고 있는 만큼 매도 압력이 크다.

글래스노드는 보고서에 “이같은 단기 투자자들이 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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