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이번 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부과 발언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하면서 기관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한 주 동안 총 13억3000만달러(약 1조934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초인 20일 4억8338만달러(약 7032억2000만원)가 유출된 데 이어 21일에는 하루 만에 7억871만달러(약 1조원)가 빠져나가며 투자자 불안이 극대화됐다. 결국 비트코인 ETF는 5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부과 방침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이후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이 이를 유예하며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경계심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ETF에서는 총 6억1117만달러(약 8891억3000만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XRP ETF는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주초 대규모 유출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XRP ETF는 한 주간 총 4064만달러(약 591억4000만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신규 디지털자산 ETF에 XRP를 주요 편입 자산으로 포함시키면서 향후 수급 개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도지코인 ETF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21셰어즈가 지난 22일 현물 도지코인 ETF ‘TDOG’를 공식 출시했지만 출시 이후 현재까지 뚜렷한 자금 유입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주 도지코인 ETF는 오히려 40만6960달러(약 6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이 화제성은 크지만 본격적인 기관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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