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을 상대로 새로운 관세 위협을 내놓으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돌발적인 통상 발언이 미국 자산에 대한 정치적 위험 프리미엄을 다시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자신에 반대하는 일부 유럽 국가들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달러는 미국 정책의 예측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압박을 받았다.
블룸버그 달러 스폿 지수는 이날 아시아와 유럽 거래에서 0.1% 하락했다. 덴마크의 그린란드 영유권을 지지한 8개국을 겨냥한 관세 조치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이날 미국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증시가 휴장할 예정이어서 현물 시장 거래는 없다. 미 국채 선물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통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스위스프랑이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유로화도 약 두 달 만의 저점에서 벗어났다.
카막샤 트리베디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미국 정책이 다시 한 번 시장을 교란하는 환경에서는 달러의 매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이런 국면에서는 스위스프랑이 주요 수혜 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유럽 투자자들의 달러 보유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최근 움직임이 달러 비중 조정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