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시장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가 동반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 주택 구매자와 시장 참가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일 대비 9bp(0.09%p) 상승한 6.36%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례적인 상승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17%로 상승해 장기 모기지 금리에 동반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프리 루벤 WSFS 홈렌딩 대표는 “시장 금리가 전통적인 방식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연준은 2025년 내에 이미 여러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단 한 번도 6%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올해 최저치는 9~10월 기록한 6.13%였으며, 6% 이하 금리는 지난 2023년 2월의 5.99%가 마지막이었다. 이에 따라 모기지 시장의 고금리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구매 심리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해왔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통해 미국 내 주택 시장을 부양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실제로 장기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효과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편,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구입이 어려운 실수요자와 기존 대출자는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루벤 대표는 현재 환경에서 고정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변동금리 모기지(ARM·Adjustable-Rate Mortgage) 상품을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32%였지만, 5년 변동금리는 5.4%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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