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트코인 저자 애덤 리빙스턴은 한 기업의 비트코인 대량 매입 전략이 신규 채굴된 비트코인 공급에 신뢰할 만한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리빙스턴은 자신의 저서 ‘비트코인 시대와 대수확(The Bitcoin Age and The Great Harvest)’에서,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기업의 전략이 “비트코인을 인위적으로 반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가 매달 채굴업자가 새로 생성하는 비트코인의 절반 이상을 매입하며, 이를 통해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빙스턴에 따르면 현재 채굴업자들은 하루 약 450 BTC, 매달 약 1만3500 BTC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최근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약 2087 BTC를 매입하며 총 37만9800 BTC를 확보했다. 이는 채굴업자의 일일 생산량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리빙스턴은 “비트코인이 이렇게 희소해질 경우 비트코인 접근을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며,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비용이 더 높아지고, 비트코인 차입은 국가나 대기업들 같은 소수의 주체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전략을 통해 해당 기업은 비트코인 유통의 병목을 통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리빙스턴은 “BTC의 전 세계적인 자본 비용은 더 이상 ‘시장’에 의해 정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최초의 비트코인 초강대국, 즉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매입자인 이 회사의 정책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과 ‘초비트코인화’로의 전환
리빙스턴은 기업의 대량 매입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기관 및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버펑크 운동가이자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인 애덤 백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기업과 같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기업 재무 전략을 채택하면서 BTC의 시장 가치는 20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은 지난 4월 26일 X 플랫폼에 “이들 기업은 비트코인의 미래와 현재 화폐 기반 경제 간의 격차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트코인 수요와 시장 왜곡을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이 회사가 부채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식이 장기적인 BTC 약세장을 맞이할 경우 재정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수 기업의 과도한 비트코인 소유는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홍보가이자 저자인 사이페딘 아머스는 최근 해당 기업의 비트코인 과집중이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머스는 “블랙록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량의 BTC를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하드포크를 건설하지 못한다”며 “그것은 오히려 그들의 자산 가치를 대폭 떨어뜨릴 것이고, 주주들은 주식을 매도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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