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가 22일 각각 펌프(PUMP)와 딥북(DEEP)의 원화마켓 상장소식을 발표했다. 최근 업비트와 빗썸 모두 새로운 프로젝트를 적극 유치하며 원화마켓 상장 자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딥북(DEEP), 수이(Sui) 생태계의 핵심 유동성 인프라
딥북은 수이((Sui)) 블록체인의 핵심 유동성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고성능, 낮은 수수료, 병렬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거래 속도를 온체인(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딥북은 △수이(SUI) △왈러스(WalletOS) △수이네임서비스(SuiNS) 등과 함께 수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개발사인 미스텐랩스(Mysten Labs)가 직접 관여해 주목을 받았다.
빗썸에는 이미 수이·왈러스·딥북이 상장된 상태다. 이번 업비트 상장으로 딥북은 국내 주요 거래소 양대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됐다. 커뮤니티에서는 수이 생태계 프로젝트를 적극 상장하는 업비트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현재 딥북의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4억1969만달러(약 5966억7300만원)로 전체 113위에 올라 있다.
딥북은 22일 오후 2시30분 업비트 상장 직후 50% 이상 급등했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오후 6시51분 기준 상장가 대비 49%오른 176원에 거래 중이다.
펌프(PUMP), 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젝트
펌프BTC(PUMP)는 비트코인을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 프로젝트다.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호환 체인에 예치한 뒤, 일대일 비율로 발행된 PUMP를 다양한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는 PUMP를 다시 원래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어 유동성과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펌프는 비트코인의 본래 보안성을 유지하는 바빌론(Babylon)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한 이더리움, BNB체인, 베라체인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최근 펌프는 바이낸스에서 진행하는 1억달러(약 1421억8000만원) 규모 ‘유동성 인센티브 프로그램(TGE)’ 2라운드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유망한 프로젝트에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펌프는 토크노믹스도 공개했다.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커뮤니티 38% △투자자 20% △탈중앙화거래소(DEX) 공개 판매(IDO) 참여자 5% 할당됐다. 현재 유통량은 약 2억8500만 PUMP이며 시가총액은 약 4048만달러(약 575억5800만원) 수준이다.
펌프는 22일 오후 6시 빗썸에 249원으로 상장 후 294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오후 6시51분 기준 상장가 대비 15% 오른 280원 후반대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거래소 바이비트에서는 빗썸 상장 전까지 약세를 보이던 펌프는 전일 대비 약 20% 오른 0.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들어 원화마켓 신규 상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업비트는 올해 15개 이상, 빗썸은 40개 이상을 원화마켓에 상장하며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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