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해 지속됐던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암호화폐 시장은 급성장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한 암호화폐 지불 서비스 기업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팩스풀(Paxfu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아프리카 전역의 암호화폐를 이용한 지불 규모는 전년 대비 130% 증가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1만7351건의 지불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팩스풀은 아프리카에서 페이팔(PayPal)과 같은 지불 플랫폼과 직불카드를 통해 소비지가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이 암호화폐를 상품권 등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러한 방식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지불 방식이라고 밝혔다.
팩스풀에 따르면, 자사의 암호화폐 지불 처리가 지난해 11월말부터 급속히 증가했다면서, 이용자들이 원하지 않는 연말 선물을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아프리카의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주민들이 기존 은행 대신 암호화폐 이용을 선택해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팩스풀은 아프리카에서는 불안한 소비자 심리로 인해 기존 통화의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에 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