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에 우려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시장 수급 여건에 초점을 맞췄다.

원유 채굴 장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0달러(0.19%) 상승한 53.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0.07달러(0.11%) 오른 62.7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긴 하나, 1990년 이후 28년래 최저 수준이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투자 불안감을 키웠다.

CMC마켓츠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중국 성장률 둔화에 타격을 줬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난 10년 간의 성장률을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생산 속도 둔화 전망과 이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 등 더욱 강력한 금융시장 여건이 유가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VM 오일어소시에이츠는 “증시 성적이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동력 중 하나”라면서 석유수출국(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시장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할 것이란 믿음도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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